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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엄마,아빠 감사해요. 등록일 2004.01.13 00:00
글쓴이 정니은(소노꼬) 조회 2700
오늘은 중국에 있는 마지막 날 밤이다. 지난 10일 동안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약 3일 동안은 북경 곳곳을 둘러보고 5일 동안은 안헤리 초등학교에서 중국 아이들과 함께 머물렀고 2박 3일동안은 홈스테이를 했으며 그 나머지는 정치 대학 기숙사에서 머물렀다.
음식은 입에 맞지 않은 것도 많았지만 맛난것도 많이 있었다. 그래도 그쪽에 맞추려고 노력하고 일단 중국에 왔으니까 중국 문화에 열심히 다가서려고 노력하는 내 모습을 발견해서 무척 기뻤다.
난 중국에 오기 전까지는 중국이 무조건 어디든지 다 더럽고 청결치 못하다고 생각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저 빈부격차가 심하고 쓰레기통 뒤지고 길바닥에서 자는 거지가 좀 있어서 그렇지 모든지 안 좋은건 아니었다.
또 나는 중국의 빨간 색이 싫었다. 그것을 보면 정말 구역질이 날 정도로 싫어하곤 그랬는데 지금은 그때의 내 모습이 우리나라가 개고기 먹는 것을 야만인이라고 칭하는 프랑스 여자배우 브리지도바르도와 같았다는 새로운 마음고침을 깨달을수 있어서 중국 교류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관광을 다니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만리장성이었다. 그게 사람손으로 다 만들었다는게 믿겨지지 않았다. 얼마나 길고 이뻤는지... 나도 내 삶을 살아가면서 꾸준히 만리장성 처럼 멋진 건축물을 내마음속에 지을 것이다.
그래도 중국 식당은 좀 청결치 못했던거 같다. 우리나라랑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더러웠다. 물론 깨끗한 곳도 있었지만 역시 우리나라가 최고다.
안헤리 초등학교 생활도 정말 즐거웠다. 아이들도 참 다 착하고 순수해서 찌든 때가 든 것 같지 않아 대하기가 생각보다 편했다.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서 그렇지 학교 음식도 괜찮았고 잠자리도 편했다. 낮잠 시간이랑 간식이 최고로 좋았다. 특히 간식에 나왔던 차가운 요플레의 맛은 잊을 수가 없다.
하지만 교육 방식이 조금 군대식 같아서 자유로운 우리 학교가 그리울때도 있었다. 아이들이 종에 의해 움직일때는 불쌍하기도 했다.
학교 떠나기 전전날은 한국 음식이 너무 그리워 생라면을 부셔먹기도 하다가 셜리반이 중국산 신라면 컵라면을 사주셨다. 그땐 너무 행복했다.
홈스테이 역시 좋았다. 내 호스트 가족이 조선족이라 의사소통엔 문제가 전혀 없었지만 한국 사람이란 생각에 좀 불편했던것 같다. 원래 한국의 남의 집보다 다른 나라 사람의 집이 지내기가 훨 편한데 어쨌든 맛있는것도 많이, 선물도 많이여서 좋았고 무엇보다 내 불편치 않게 도움을 주시는 모습에 정말 감사했다. 그런데 중국은 교통 질서가 정말 잡혀 있지 않았다. 사람들이 인도를 놔두고 차도로 다녀서 무서워 혼났다. 우리나라가 진짜 최고 살기 좋은 곳 인것 같다.
아무쪼록 이번 여행도 무사히 재밌게 잘 마쳤다. 무엇보다 우리를 안전히 잘 보호하고 지켜주신 셜리반께 너무 감사드리고 가이드 쩡마우푸 아저씨도 감사하고 뒤에서 애쓰신 사무국 분들도 너무 감사드리며 이번 여행 보내주신 우리 엄마 아부지 최고로 감사드린다. 정말 절실히 느꼈던 것이지만 우리나라가 최고 좋은 곳임을 이번 교류를 통해 뼈저리게 느꼈다---. Thank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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