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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로운 경험 등록일 2004.07.22 00:00
글쓴이 Susan 조회 2119
안녕하세요? 저는 비회원이지만 이번 홈스테이에서 미국인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이름은 제이미이고 나이는 27세이고 기혼여성이더군요.
5월에 결혼을 해서 허니문이지만 남편과 작별을 하고 이 행사에 참가했다더군요.
여행을 좋아해서 미국 ,유럽 여러나라를 다녔고 아시아는 이번이 처음 이랍니다.
저도 홈스테이가 처음이라 했더니 더 좋아하더군요.
취미, 좋아하는 영화배우 등등 많은 이야기를 하며 집으로 왔죠.
저와는 18살 정도 차이 났지만 이야기 하기에는 괜찮았어요..그래서 너무 좋았는 데....
그런데 그 녀가 임신 7주 상태라서 우리 집에 오고 부터 입덧을 하더군요.
그 날 저녁을 우리 가족과 함께 외식 할려고 했는 데 자기는 못 먹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과일을 좀 먹어 보겠다고 해서 오렌지를 좀 주고 쉬게 했죠.
좀 쉬고 나서 가족들과 약간 이야기 한 뒤 아무래도 몸 상태가 안 좋아 내일 일어나 보고 다시 파크텔을 가던가 여행을 하던가 결정한다고 하더군요.
다음날 아침 몸이 너무 안좋다고 호텔로 가서 남편께 전화해 비행기 티켓을 바꿔서 본국으로 빨리 가고 싶다고 했어요..
저희 집은 안산인데 택시로 호텔을 가면 많이 비용이 드냐고 해서 그렇다고 하니 지하철을 타고 가다 몸이 안좋으면 택시로 갈아타고 가겠다고 해서 저랑 같이 출발했죠
아침 출근 길이라 지하철 안에 사람이 많았죠.
속으로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해 달래서 앉아서 가도록 해야 되나 고민 했지만, 부탁하기가 뭐해서 그냥 서서 가게 됐죠.
15분 정도 타고 가다 보니 식은 땀을 흘리며 부르르 떨더라구요. 놀래서 주위 사람이 자리를 양보하게 해서 앉혔지만, 택시 타고 가고 싶다고 해서 산본역에서 황급히 내려서 택시를 타고, 다시 인덕원에서 서울 택시로 갈아타고 파크텔에 도착했답니다.
호텔 안내에서 산부인과의 위치를 알려줘서 같이 병원에 갔답니다.
입덧이고, 먹은 것이 없어서 힘이 없으니 영양제를 맞으라고 권해서 영양제를 맞혔답니다.
그리고 저는 집에 와야 할 시간이라 그냥 왔죠.작별 인사를 하는 데 눈물을 보이더라구요.
집에 온 후 호텔에 전화를 해서 괜찮냐고 물었더니 좀 나아졌다면 그날 비행기 타고 미국에 가게 됐다고 했어요. 제 영어 표현에 한계가 있어 안심시킬 수 있는 말은 못했지만 그렇게 헤여졌죠.

아직도 지하철에서 앉아가게 하지 못한 것이 마음이 걸리네요.

우리 집에서 제이미가 자기 가족 사진을 보여 줬죠. 결혼식 때의 사진

또 그녀는 한국에서 신발을 벗고 실내에 들어가는 것이 더 편리하다고 생각한데요. 미국에서는 청소를 해야하니깐 더 힘들다고,
우리 집 거실바닥이 마루인데 나무라서 좋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카펫 싫어한다며,
자기가 우리나라가 북한과는 다르다는 것을 읽어서 알고 있는 데 어떠냐고 묻기도 하고,
부시 대통령은 싫어 한다고 하기도 하고,

외국인이라 뭔가 많이 다를 줄 알았는 데 생각이나 생활이 많이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죠.

그리고, 낯선 나라에서 몸이 아프면 얼마나 두려울까 하는 생각을 했죠. 마침 나라도 있어 병원까지 같이 갔지만, 반대로 우리나라 사람이 외국에서 몸이 아프다면 더 힘들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말은 안 통하고, 원어민들이 자국에서 하는 말은 알아듣기 더 힘들다고 하더군요.
우리 나라 젊은이 들이 많이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데 그들이 겪을 어려움이 매우 크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홈스테이가 너무 짧아 아쉬웠지만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서 기뻤답니다.
다음 에 또 한다면 적절한 영어를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준 lex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홈스테이를 소개해 준 도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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