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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오사카에 있는 나의 세번 째 가족 등록일 2004.08.05 00:00
글쓴이 포니 조회 2396
첫째 날, 피곤했지만 셀루라스 파티가 있다고 해서 저녁먹고 갔는데 좀 늦게 갔다. 코디네이터 가족과 그 집에 홈스테이하는 미국 남학생(16세 정도 된 것 같다.) 그리고 다른 가족 한 가족이 있었는데 우리 두 가족이 들어가서 모두 4 가족이 되었다. 자기 소개가 끝나고 Game을 하면서 언어를 익히는 것은 우리가 Party 할때랑 비슷했다. 내가 Party 할 때 응용할려고 열심히 익혔는데 우리 아들들도 열심히 해 줘서 대견하고 고마웠다. 세번 째 홈스테이라 긴장은 안됐지만 애들을 2명이나 데리고 가고 우리 host 가 처음으로 하는 홈스테이라 신경을 많이 쓸게 염려되었다. 그러나 도착하면서 마지막 날까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둘쨋 날엔 내가 홈스테이 했던 일본의 가족이 총 출동되었다. 첫번 째 가족인 마사끼상과 아들 둘, 두번째 가족인 다마꼬상과 쌍둥이 아들 둘, 지금의 host 엄마와 아들, 그리고 우리 식구들, 어른 넷에 아들들만 7명이 오오사카에 있는 KTV 센터에서 만나서 놀았다. 나한테 일본 친구들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이 친구들하고 계속 만나고 이야기하고 싶어서라도 일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 일본사람들이 깍쟁이같다고 애기 들었는데 지방쪽이라 그런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마사끼상은 내가 이번에 일본에 도착하기 하루 전에 과일과 아이들이 읽을 책들을 소포로 이번 host 집에 보내와서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다나까상도 입장료에 선물에, 너무 많은 것을 받은 것 같아 미안했다.

세번째 날엔 셀루라스 멤버집에 놀러가게 되었는데 이번에 같이 온 비비안네가 홈스테이 하고 있는 쇼짱집이었는데 내가 좋아하는 시골집이었다. 뜻하지 않게 온천까지 같이 가게되어 여자 네명이 사우나에서 한일회담(?)을 하게 될 줄이야....
쇼짱이 워낙 슈퍼우먼이라 다른 세명의 여자들도 같이 후다닥 일을 도와서 식사도 준비하고 빨리빨리 밥도 먹고 많이 많이 수다도 떨고 하다가 밤늦게 또 이웃 친구집에 가서 하나비까지 그 집 마당에 누워 구경하게 되었는데 바로 그 마을에서 하는 거라 아주 가깝게 볼 수 있었다. 가든 파티처럼 마당에 음식을 많이 준비해와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멋있는 시골집도 구석구석 구경하면서 놀고 다시 쇼짱집으로 가서하룻밤 잤다.
그 다음날도 같이 실컷 놀다가 불고기, 삼겹살도 먹고, 피자도 만들어 주어서 먹고 왔는데 뜻하지 않게 신세진 것도 미안한테 마지막날 공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쇼짱 남편이 일부러 비비안과 나를 리무진 버스 타는데까지 데려다 주면서 어른들 표 두장까지 사줘서 너무 미안했다. 최선을 다해서 손님대접을 해줘서 정말 고맙고 미안했다.

우리 Host 아빠는 우리 아이들이 사고 싶어하는 포켓몬 카드를 못찾아 못샀다고 했더니 혼자 밤에 나가서 카드는 유행이 지나서인지 팔지않아 못사고 스티커를 사왔다면서 선물을 주었다. 애들도 감동을 받았는지 큰 아들이 다음에 자기도 우리집에 오는 Guest한테 좀 더 잘해줘야겠다는 말을 했다. 큰 아이는 이번이 세번 째 가족 교류인데 일본 아이들과도 어느 정도 의사 소통하면서 문제없이 노는 것을 보니 그동안의 시간들이 이런 결과로 나타난는 것 같아 무척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아빠없이 사내 아이들 둘만 데리고 가면서 힘들면 어떻하나 조금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단지 기우였을 뿐이고 홈스테이 기간동안 의젓하게 행동하여 나를 기쁘게 해주었다.
이번 홈스테이를 통하여 host 가족하고만 지내는 것도 오붓하니 좋겠지만 다른 여러 친구들과 같이 하는 시간도 무척 즐거운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도 홈스테이를 받거나 멤버가 받을 때 같이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즐거움도 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